[전시] 과학과 예술: 청년서예전 2024
[전시] 과학과 예술: 청년서예전 2024
📅 2024.10.10. (금) -11.9. (토)
📍 7/F, 주홍콩한국문화원 전시실 (Block B, PMQ, 35 Aberdeen Street Central)
신라 말기의 학자 최치원은 당나라에서 관료로 활동하며 뛰어난 문장으로 이름을 떨쳤습니다. 그는 당나라와의 교류를 통해 유교, 불교, 도교를 아우르는 독창적인 사상을 발전시켰으며, 동아시아 문화 교류와 사상적 융합의 중요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최치원은 그의 시와 문장을 통해 당대의 사회적, 철학적 문제들을 깊이 있게 탐구하였으며, 그의 작품은 오늘날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최치원의 시를 통해 화합의 중요성을 예술적으로 표현하고자 합니다.
한국-홍콩 청년서예전은 주홍콩한국문화원(KCC)과 한국의 청년 서예가, 홍콩 시립대학교의 서예 클럽이 공동으로 기획하였습니다. 전시회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l 최치원의 시 10편를 선정하여, 한국과 홍콩의 서예 작가들이 각각 한 편씩 담당하여 작품을 선보입니다. 한국에서는 서예를 전공한 캘리그라피 작가들이, 홍콩에서는 서예를 사랑하는 과학 및 공학 전공 대학생들이 참여하여 같은 시를 서로 다른 해석으로 표현합니다. 이공계와 인문학의 경계를 넘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보여줍니다.
l 특히, 최치원의 시 <추야우중(秋夜雨中)>을 통해 그의 사상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 시는 가을밤에 내리는 비를 주제로 하여,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노래합니다. 유교의 인간 중심 사상, 불교의 무상(無常)과 해탈, 도교의 자연과의 조화가 함께 나타나고 있습니다. 관람객들은 최치원의 철학적 깊이를 이해하고,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l 서예는 철학과 사상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예술입니다. 최치원의 유교, 불교, 도교 통합 사상을 서예로 재해석하여, 한국과 홍콩의 작가들이 각자의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독창적인 작품을 선보일 것입니다. 세대와 지역을 넘어 협력의 의미를 강조하고자 합니다.
이번 전시는 한국과 홍콩 간의 문화적 유대감을 강화하고, 아시아 문화의 다양성과 조화를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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